배우 송중기의 '남극의 눈물' 사랑은 대단했다.
송중기는 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남극의 눈물 3D'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참석자 중 유일한 연예인이었던 송중기는 "제가 얼굴마담이거든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송중기와 '남극의 눈물' 시리즈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의 내레이션을 맡은 이후 '남극의 눈물'을 극장판 영화로 재구성한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에도 목소리로 출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송중기의 '남극의 눈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팬이었다는 송중기는 걸려온 섭외 전화에 무조건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김진만 PD는 그의 열정에 감동해 함께 작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송중기는 '남극의 눈물' 제작진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제작진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간접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잘됐으면 좋겠다"며 "다들 보너스 좀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제작진을 챙겼다.
송중기는 마지막 질문을 끝으로 기자 간담회를 마치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저 오늘 스케줄도 없는데 좀 길게 하면 안돼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송중기의 의지로 기자 간담회는 당초 예정보다 오래 진행됐다.
그는 "'남국의 눈물'에 살짝 참여한 사람으로서 내가 봐도 대단하고 훌륭한 작업을 하신 분들이다. 결과도 좋고 퀄리티도 좋은데 해외 다큐멘터리에 비해서는 수익이 안 나는 것 같더라"라며 "우리나라 다큐멘터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수익도 많이 났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의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영화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남극의 아기 펭귄 펭이와 솜이의 성장기를 그린 가족영화로 오는 9일 관객을 만난다. '남극의 눈물'을 통해 호평을 받았던 송중기의 내레이션이 극장에서도 통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