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진요? 사정연?..'티아라 시위' 실체는?

문완식 기자  |  2012.08.03 18:47


걸그룹 티아라 멤버 화영의 탈퇴 관련 이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의 '조직'이 여럿 생기면서 '티아라 시위' 주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 티아라 화영 문제가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포털 네이버에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티진요')라는 카페를 개설했다. 이 카페는 3일 오후 6시 현재 34만 40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이 카페는 이번 티아라 건과 관련해 주도적으로 움직여왔으며 한때 오는 4일 서울 논현동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앞에서 시위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30만명이 넘는 거대 조직으로서 이번 티아라 건과 관련 무시할 수 없는 조직으로 간주된 것. 코어콘텐츠 김광수 대표가 3일 "티진요 대표 3명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 역시 이 같은 '대표성'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티진요'는 실질적으로 구심점을 두고 조직화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티아라 소속사 앞 시위를 신고한 주체는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에서 활동하는 한 네티즌으로, 앞서 '티아라 시위' 주도 역시 '오유'가 주체가 돼 진행됐던 것. '오유' 회원들 역시 자신들의 의견, 주장 등을 '티진요' 카페에 올리면서 일종의 광의의 '티진요' 활동을 했지만 '오유'나 '티진요' 모두 서로 다른 조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정의연합'(이하 '사정연')이란 단체가 또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2일 강남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한 명의 단체로, 경찰에 따르면 이번 4일 시위의 주체다. 시위의 목적을 '안티 티아라'가 아닌 '왕따 문제 근절'로 내세우며 이번 티아라 건이 단순 아이돌그룹 내 멤버 탈퇴가 아닌 사회에 만연한 '왕따' 문제의 단면으로 보고, 청소년들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그룹과 그 소속사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어 측은 "티아라 내 왕따는 없었다"는 입장.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화영과의 계약해지는 왕따설 등과 관련한 것이 아닌 그간 화영의 돌출 행동들 때문이었다며, 스태프와의 논의를 통한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3일 오후 '티진요' 측이 김광수 대표의 만남을 공식 거부함으로써 '티진요'는 이번 '티아라 시위'의 주체도 아니고, 만남의 주체도 아닌 '회원수 34만 거대 조직'으로만 존재하게 됐다.

한편 3일 현재 '티아라 시위'와 관련한 조직 및 공지사항과 의견개진 등은 '티진요' 카페가 아닌 이 '사정연' 카페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3일 오후 현재 회원수는 210명으로 '티진요'에 비해서는 적은 수지만 '티진요' 운영진이 '사정연'의 활동이나 공지사항 등을 자신들의 카페에 동시 게시함으로써 '티진요' 회원들에게도 '사정연'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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