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개봉 10일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지난 3일 하루 동안 55만6227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543만115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10일만의 기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도둑들'은 금주 주말 중 600만 관객을 넘어 다음주 중 700만 관객에 가뿐히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000만 영화 탄생 전망도 밝다.
'도둑들'은 개봉 이후 하루 평균 50만 관객을 모으는 파죽지세의 흥행 속도를 보이며 3년만의 1000만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5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괴물'의 9일 보다 늦지만 15일이 걸린 '아바타', 13일이 걸린 '해운대' 등 최근 1000만 영화보다는 빠르다.
또한 순제작비가 약 115억원에 이르는 대작으로 '마이웨이' 이후 최고 제작비 투입 영화였던 '도둑들'은 5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기대하게 됐다.
'도둑들'은 이날 500만 관객을 훌쩍 넘으며 한주 먼저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 또한 함께 추월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또한 이날 17만4620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도둑들'은 흥행불패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한국 톱 배우들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된 작품. 다이아몬드를 훔치러 나선 한국과 중국 도둑들의 서로다른 꿍꿍이와 음모 등을 액션과 코미디를 버무려 담아냈다.
영화개봉 첫 날인 43만 명을 동원하며 올 여름 최고 기대작다운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개봉 3일 만에 100만 명, 4일 만에 200만 명, 6일 만에 300만 명, 8일차에 400만 명을 모으며 올해 개봉작 최단 흥행기록을 연일 경신했다.
'도둑들'이 이같은 기세를 몰아 1000만 관객의 신화를 다시 쓸 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