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개봉 11일 만에 600만 고지에 올랐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지난 4일 76만 8649명이 관람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620만 739명으로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첫날부터 43만 명을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던 '도둑들'은 지난 3일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은데 이어 하루 만인 4일 600만 고지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의 개봉 10일 600만 기록보다 겨우 하루 늦은 속도다.
'도둑들'이 어마어마한 흥행을 이어가면서 '해운대' 이후 3년 만에 천만 영화가 탄생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천 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등 다섯 편이다.
개봉 2주차에 600만 관객을 넘어선 '도둑들'은 3주차인 다음 주 중 700만 관객을 가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50만 관객을 모았던 2주차의 흥행력이 이어진다면 800만 관객도 넘볼 만하다.
개봉 2주 만에 600만 관객의 마음을 훔친 '도둑들'이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3일 '도둑들'과 동시에 500만 고지에 올랐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4일 하루 동안 23만 9031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532만 1602명이다. '새미의 어드벤쳐2'는 일일관객 12만 6429명, 누적관객 43만 2057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