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이 '도둑들'로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영화 '도둑들'은 지난 4일까지 62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해 개봉 11일 만에 600만 고지를 넘었다. 이는 감독의 전작 중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최다 관객을 모았던 '전우치'의 606만 기록을 넘어선 숫자다. 최동훈 감독은 이로써 3년 만에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충무로 흥행불패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톱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둑들'은 기대가 거품이 아님을 증명하듯 개봉 첫 날 43만 명을 모으며 올해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도둑들'은 개봉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10일 만에 500만을 넘어서며 초고속 흥행을 이어갔다.
2004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한 후 '타짜'로 568만(배급사 집계 684만), '전우치'로 606만 관객을 모으며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른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로 천만 고지까지 넘보게 됐다. 11일 만에 600만 고지에 오른 '도둑들'의 흥행 추이는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가진 '괴물'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괴물'은 상영당시 개봉 '도둑들'보다 하루 빠른 10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주차 평일에도 5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은 '도둑들'은 5일 오후에도 11만 명이 넘는 예매 관객을 기록하고 있어 3주차 평일에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세면 3주차 주말까지 800만 관객도 점쳐볼 만하다.
연출하는 영화마다 5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하며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최동훈 감독이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도둑들'의 흥행 레이스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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