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정지훈, '투지훈' 8월 극장가 흥행 승자는?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2012.08.07 11:07


8월 극장가에 투지훈(주지훈 정지훈)이 흥행 대결을 벌인다. 천 만 관객을 노리는 '도둑들'의 흥행 질주 속에 두 사람의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배우 주지훈은 2009년 영화 '키친' 이후 3년 만에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복귀한다. 지난 2011년 11월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다. 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은 지난 10월 현역 입대 전 마지막 촬영한 작품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이하 '알투비')로 주지훈에 맞선다.

주지훈과 정지훈, 이들 투지훈은 예비역과 현역의 대결로 재미를 더한다. 정지훈은 현재 군 복무 중에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개봉으로 흥행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지훈과 달리 자신의 영화 홍보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알투비'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일지 궁금하다.




◆예비역 주지훈, '왕자와 거지' 2종 매력

주지훈은 오는 8일 개봉하는 '나는 왕이로소이다'로 3년 만에 복귀한다. 그는 극중 조선시대 태종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과 노비 덕칠 역을 맡아 1인 2역을 펼친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역사실록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세종 즉위 전 3개월 동안을 상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서책만 보는 충녕은 형 양녕대군이 왕세자에서 폐위 된 후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하지만 왕이 되기를 거부하고 월담을 한다. 그의 빈자리는 똑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성격은 전혀 반대인 노비 덕칠이 대신하게 된다.

주지훈은 충녕대군과 덕칠을 오가면서 2종 매력을 발산한다. 연약한 체력에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 충녕, 무식하고 지저분한 행동파 덕칠의 캐릭터는 주지훈의 코믹 본능을 일깨워 놓았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꽃미남 외모로 여심을 설레게 했던 그의 파격 변신은 한마디로 웃기다. 코믹 사극으로 코믹 본능을 한껏 발산한 주지훈. 예비역으로 첫 작품이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역 정지훈, '빨간 마후라' 아슬아슬 공중전

정지훈은 오는 15일 영화 '알투비'로 극장가에 출격한다. 극중 전투기 조종사 정태훈 역을 맡아 빨간 마후라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알투비'는 천재성과 호기심을 동시에 지닌 태훈(정지훈 분)과 21전투비행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태훈은 에어쇼 중 돌발행동으로 제 21전투비행단으로 이적된다. 상사와의 의견 충돌로 갈등을 빚는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전투기의 폭격을 막기 위해 비공식 작전 '리턴 투 베이스'를 개시한다.

정지훈은 흥행 대결을 벌일 주지훈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극장가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투 조종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위험천만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으로서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특히 정지훈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촬영 작품이라는 점도 흥미를 끌고 있다. 1년 동안 개봉일이 미뤄져 관객들을 기다리게 한 만큼 그 기대감이 높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어 방송이나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정지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지훈과 정지훈의 극장가 흥행 맞대결이 8월 극장가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주 기간을 앞두고 연이어 극장가에 컴백하는 투지훈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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