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개봉한 두 코믹 사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3위를 기록하며 '도둑들'을 맹추격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7만1891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개봉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코믹 사극을 표방한 두 영화가 동시 개봉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일단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우위를 점한 셈.
같은 날 개봉한 주지훈 주연의 다른 코믹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6만5623명으로 3위에 올랐다.
두 영화 모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꺾는 데 성공했지만 개봉 3주차에도 여전히 기세가 등등한 '도둑들'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도둑들'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25만639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관객수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785만3183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도둑들'은 개봉 16일째인 9일 중 8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5만5212명으로 4위,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처'가 4만2214명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이스 에이지5:대륙 이동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 '무서운 이야기'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