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미디언 "박성호 갸루상 개그, 문제無"

진나이 토모노리, '한·일 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서

부산=이경호 기자  |  2012.08.09 17:32
진나이 토모노리. ⓒ부산=장문선 인턴기자 진나이 토모노리. ⓒ부산=장문선 인턴기자


일본 코미디언 진나이 토모노리가 박성호의 갸루상 개그가 일본에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진나이 토모노리는 9일 오후 4시께 부산광역시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및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진나이 토모노리는 이 자리에서 "박성호의 갸루상을 잘 몰랐다"며 "일본은 일단 웃기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성호는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멘붕스쿨'에서 갸루상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을 비하했다고 해 화제가 됐다.

그는 "얼마 전 문제가 됐다는 박성호의 개그보다 마스야 키톤이 지난해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흉내 낸 게 더 문제였다"고 전했다. 마스야 키톤은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2TV '코미디 한일전'에서 아사다 마오를 패러디 한 개그로 국내에서도 눈길을 끈 바 있다.


진나이 토모노리는 "그가 아사다 마오를 소재로 한 개그로 1년 동안 일본 방송에 출연을 못했다"며 "그에 비하면 박성호의 개그는 아무 문제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국내 코미디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코미디 빅리그'에 처음 나갈 때 한국말을 외우는 게 힘들었다"며 "'정확한 발음일까?'라는 고민이 많았다. 언어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전했다.


진나이 토모노리는 한국과 일본의 코미디 차이점에 대해서는 "한국은 일본과 달리 현장 호응도가 좋았다"며 "일본 사람들은 조용히 호응하는데, 한국 분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셨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은 김준호가 2년 전부터 계획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특별 이벤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내년 9월 개최 예정이다.

이번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의 한국 대표로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네가지' '아빠와 아들' 팀이 출연하며, 일본 대표로는 진나이 토모노리, 쿠마다 마사시, 마스야 키톤, 레이자라몽RG가 출연한다.


'2012 한·일 코미디페스티벌'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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