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SBS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과 김하늘이 결혼을 약속했다.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마지막 회에서는 네 명의 신사가 사랑하는 여인들과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메아리(윤진이 분)의 결혼을 앞두고 클럽에서 처녀파티를 즐기던 서이수(김하늘 분), 홍세라(윤세아 분), 박민숙(김정난 분) 앞에 네 남자 김도진(장동건 분), 임태산(김수로 분), 이정록 분(이종혁 분), 최윤(김민종 분)이 나타났다.
남자들은 자신들의 등장에도 당당한 여자들에 황당해 하지만 곧 각자의 짝을 만나 질투와 화해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민숙 역시 자신을 계속 따라다니는 정록의 애정공세가 싫지 않은 듯 조금씩 마음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부모의 허락을 받은 메아리와 윤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메아리를 짝사랑했던 콜린(이종현 분)이 축가를 부르고, 경기 때문에 참석 못한 세라 외에 모든 친구들이 결혼식에서 이들을 축하했다. 그러나 밤새 윤을 붙잡고 술을 마신 친구들이 다 함께 잠드는 바람에, 메아리는 첫날밤을 망쳐 울상이 되고 말았다.
이수와 함께 살 집을 구상하던 도진은 이수에게 결혼하자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만날 때 마다 사탕 부케며 티아라, 립스틱 등 선물공세를 시작한 도진. 아직 결혼에 대한 마음이 없는 이수는 도진의 장난스런 청혼이 와 닿지 않았다.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고 집에 돌아와 그날 받은 선물을 뜯어 본 이수는 상자 안에 들어있는 흰색 드레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제야 이제까지 받은 선물을 모두 다시 꺼내 본 이수는 옷을 입고 티아라를 쓰고 사진을 찍으며 내심 싫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민숙은 정록에게 잠정적 이혼 상태를 선언, 이혼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갖고 있겠다고 말했다. 결국 결혼 생활을 다시 함께 하기로 한 것. 또한 민숙은 임신을 포기하고 대신 빈민국의 아이들을 후원키로 했음을 알려 정록을 감동하게 했다.
국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세라는 공항에서 태산과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놀라서 병원에 달려온 태산에게 의사는 세라가 임신 중 과로로 쓰러졌음을 알렸다. 커리어 때문에 속상해하는 세라 앞에서 태산은 아빠가 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수는 도진이 더 이상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도진과 만난 이수는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도진이 섭섭했다. 결국 도진은 "내가 몇 번 청혼했는지 아느냐. 못 믿겠으면 믿게 해 주겠다"라며 그간 녹음된 청혼 멘트를 카페 스피커로 틀었다.
도진의 말이 끝난 뒤 갑자기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태산과 세라, 윤과 메아리, 정록과 민숙 커플이 나타나 춤을 췄다. 이수를 위해 깜짝 청혼을 준비한 것. 이 때 도진이 꽃다발과 집을 그린 도면을 들고 나타나 무릎을 꿇고 이수에게 진지하게 청혼했다. 이수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도진의 가슴에 꽃을 꽂아 청혼에 화답했다.
'신사의 품격'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장동건과 '로코퀸' 김하늘의 엉뚱 발랄한 코믹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등 네 남자들이 불혹의 남성들의 심리와 4인4색 컬러풀 로맨스를 실감나게 풀어내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신사의 품격'은 지난 2004년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가든' 까지 성공시킨 신우철PD, 김은숙 작가 콤비가 다시 뭉쳐 7연타 홈런을 성공시키며 이슈를 낳았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주지훈, 채시라, 지창욱, 은정 등이 출연하는 새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