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왼쪽)와 별 ⓒ스타뉴스
가수 별(29·김고은)의 결혼을 전격 발표한 하하(33·하동훈)가 주위 사람들의 축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4일 오후 별과 오는 11월30일 결혼을 선언한 하하는 이날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쾌한 방법으로 축하 인사를 전해온 지인들에 고마움 마음을 나타냈다.
"사랑하는 동생 둘 고은이 동훈이~격하게 축하하고 축복해!!~~^^"란 송은이의 멘션에 하하는 "형님!! 꾸벅!!"이라며 재미나게 화답했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다시 한 번 축하한다!! Yam Ma~!"란 글에는 "야..얌마..? 흠... 못생겨가지고.."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친분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하하하하 별별별별 ㅋㅋㅋㅋㅋ 콩그레츄레이션. 가는구나...정말...이제 난 외톨이가 되겠군"이란 데프콘의 말에는 "우리형!!"이라며 위로했다.
절친한 형이자 노총각인 김제동은 "올 겨울은 따뜻하게 받은 청첩장들을 고이 찢어 불태우며 난방해야겠습니다. 하하야. 결혼날짜 문자로 보내라. 어린 것들 청첩장까지 간직할 만큼 나는 대인배가 아니다. 축하는 한다. 결혼은 키 순서가 아니구나"라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제동 "난 비밀을 지켰어. 하지만 이제 폭로할 거야. 우리 하하 결혼하다. 그렇게 밤하늘의 별을 좋아하더니. 잡을 수 없는 밤하늘의 별에 가다니. 멋진 돈키호테 같은 놈. 사랑한다. 나도"라며 하하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에 하하는 "내가 더 크니깐 내가 먼저 가는걸로~! ^.~ 형..사랑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하하는 주위 사람들의 축하의 말에 "감사하다"라며 고마워했다.
하하는 트위터에 "내일 봅시다!!!! 야만!!! "별을 보러 떠나요~~^^ 부산바캉스 중... (깨알홍보...)(아..트윗 당분간 쉴라 그랬는데..유일한 친구라...)"란 글도 올렸다.
최근 발매된 프로젝트 그룹 하하와 스컬의 앨범 '야 만'(YA MAN)의 타이틀곡 '부산바캉스'에는 '잠시만 어제 고민 다 접어놓고 별을 보러 떠나요' '길을 잃어 헤맬 때, 별이 보이지 않을 때 해줄 것은 없지만' 등 별이 등장하는 가사가 두 소절 나온다. 하하가 별과 결혼을 공식 발표한 이후 이 곡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하하는 15일 낮 12시에는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이번 결혼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하하 측에 따르면 하하와 별은 서로 알고 지낸지 7, 8년 정도 됐으며 올 3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공통된 관심사가 많아 서로 호감을 가져 연인이 됐다. 하하와 별은 정식 교제 9개월째인 오는 11월3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하하는 지난 2001년 힙합그룹 지키리의 멤버로 데뷔 한 뒤 유쾌한 성격을 바탕으로 가요계뿐만 아니라 예능계에서도 맹활약 해 왔다. 현재도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고정 출연 중이다. 하하는 그 간 '투사부일체' '원탁의 천사'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등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별은 지난 2002년 10월 1집 '12월32일'로 데뷔한 뒤 매력적인 보이스를 앞세워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별은 최근에는 KBS 2TV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OST '가슴에 새긴 말'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