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이하 '바람사')는 지난 15일 37만 2747명을 모아 '도둑들'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218만 4778명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서빙고의 얼음의 훔치기 위해 모인 조선 최고의 전문가들의 작전을 그린 영화. 배우 차태현표 코믹 사극으로 기대를 모았다.
개봉 첫 날 같은 팩션 사극 장르인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꺾고 2위로 출발한 '바람사'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고지에 오르며 순조롭게 흥행을 이어갔다.
'바람사'는 지난 15일 개봉 8일 만에 200만 고지에 오름과 동시에 '도둑들'을 꺾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온 '도둑들'은 1위 수성에 종지부를 찍었다.
8월 한국 영화 전쟁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바람사'가 어디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도둑들'은 33만 6628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2위로 물러났다. 누적관객은 1009만 5386명으로 한국 영화 중 여섯 번째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토탈 리콜'은 같은 날 일일관객 25만 288명, 누적관객 25만 7738명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