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싸이가 유명 해외 매체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싸이는 이미 한 달 이상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자키며 장기집권에 들어갔다. 그가 지난 7월15일 발표한 정규 6집 파트1 타이틀곡 '강남 스타일'은 14일 현재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벌써 34일째 음원차트 1위 기록이다.
대형 가수들의 신곡이 쏟아진데다가 가요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지금, 한 달간 음원차트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드문 일. 게다가 싸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올해 최장기 1위곡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조회수는 3000만을 돌파했다. 16일 오전 9시5분 현재 3195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2탄 격인 '오빤 딱 내 스타일' 영상도 공개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월간차트 1위에도 올랐다. 특히 이번 1위는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어느 한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동영상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싸이는 저스틴 비버, 니키 미나즈 등 팝스타들을 뒤로 하고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도 동참했다.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타임은 15일(현지시각) '최고의 투명 말타기 랩 비디오, 싸이의 강남스타일 시청하세요(WATCH: PSY's 'Gangnam Style' Is the Best Invisible Horse-Riding Rap Video You'll See All Week)'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싸이 열풍을 상세히 보도했다.
타임은 "싸이는 한국의 래퍼이자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지만 나라 밖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라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28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신나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댄스 퍼포먼스로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페인, 로비 윌리엄스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채널을 통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하자 글로벌한 관심이 집중됐고, 해외 언론 매체들까지 싸이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CNN, ABC,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 M6 TV 등 다양한 해외 매체들 역시 싸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저스틴 비버 측이 합동작업을 제안함에 따라 싸이는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자리에는 저스틴 비버가 직접 참석, 싸이와 대면할 계획이다. 올 여름 대세로 자리매김한 싸이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서 단독 콘서트 '훨씬 THE 흠뻑쑈'를 개최하고 3만 관객과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