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송지나 작가 "김희선에 '뿅갔다'" 연기열정 극찬

문완식 기자  |  2012.08.17 07:47


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송지나 작가가 여주인공 김희선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송지나 작가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희선씨의 외모가 아니라 성격과 자세에 '뿅 갔다'"고 글을 올렸다.


김희선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월부터 수시로 송 작가를 찾아가 대본 리딩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대한 의논을 하고 작가와 주연배우로서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작가는 "희선씨가 맡은 은수 캐릭터가 워낙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서 순간순간 돌변하는 감정을 적확하게 짚어내는 고난이도의 리딩이었는데 그 힘든 과정을 흔쾌히 견뎌냈다"고 말했다.


송 작가에 따르면 김희선이 대본의 한 부분을 읽으며 연기하다가 조금 미흡하다 싶으면 "선생님, 또 제가 잘못한 거지요? 아아, 미추어버리게써요. 아하하하..."라며 "한번만 다시 해볼 게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리딩이 끝난 후에도 "다음 연습은 언제 해요? 나, 촬영 빠지는 날 있는데, 넹? 넹?"이라며 애교 섞인 열정을 보여줬다고 한다.


송 작가는 "너무 예뻐 죽겠어요. 정들면 안 되기에 자제하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이런 애정이 시간이 갈수록 더 뜨거워진다며 "너무 마음이 아파서 차마 극중 은수에게 시련을 주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희선은 송 작가의 이런 애정에 대해 17일 소속사를 통해 "제작발표회가 끝나자마자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실 정도로 든든한 후원자이고 존경하는 작가 선생님 이전에 넉넉한 맏언니같은 분"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그 뜻에 보답하기 위해 대본의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까지 헤아리려고 몇 번씩 '밑줄 쫙'치며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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