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도둑들'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이하 '바람사')는 지난 18일 33만 9368명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287만 9194명이다.
지난 8일 개봉한 '바람사'는 첫 날부터 같은 팩션사극 장르인 경쟁작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큰 격차로 앞서며 8월 극장가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람사'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순항했다. 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10일 200만 기록보다 빠른 속도다.
부동의 1위 '도둑들'에 이어 2위를 지키던 '바람사'는 지난 15일 '도둑들'을 꺾고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도둑들'과 번갈아 1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지난 18일까지 누적관객 287명을 모은 '바람사'는 개봉 12일차인 19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개봉 11일 만에 300만 고지에 오른 '연가시'와 단 하루차이의 기록이다.
천만 영화 '도둑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람사'가 '도둑들'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한편 '도둑들'은 같은 날 33만 4193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083만 4343명이다. 3위는 할리우드 영화 '토탈 리콜'이 차지했다. 일일관객은 18만 136명, 누적관객은 62만 89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