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공효진과 소문..타이밍은 기가 막히지만"

안이슬 기자  |  2012.08.20 16:46
배우 공효진(왼쪽) 하정우 ⓒ이기범 기자 배우 공효진(왼쪽) 하정우 ⓒ이기범 기자


배우 하정우가 최근 불거진 공효진과의 소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하정우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577 프로젝트' 언론 시사회에서 공효진과 류승범의 결별 보도 후 불거진 자신과 공효진과 관련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공효진이 소속사를 통해 류승범과 결별 사실을 밝히며 일각에서는 올해 결별한 하정우와 공효진이 영화 두 편에 연달아 함께 출연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공효진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하정우는 "내가 발언권이 있나 모르겠다. 자다 일어나니 내 이름이 포털 사이트 타이틀에 있더라"라며 황당했던 심정을 밝혔다.


그는 "(공효진의)전 남친인 류승범과 영화를 찍고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류승완 감독과 오래 절친이었고, 공효진과 가깝게 지내기 전부터 류승법과 셋이 알던 사이여서 영화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참 쑥스럽더라"라고 이어 말했다.

하정우는 "거기에 대고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것도 웃긴 것 같다. 무슨 얘기를, 무슨 반응을 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건 사실이다. 여기서 조차도 내가 무슨 할 말이 있나 싶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충분히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납득은 간다. 그러나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봤을 때 사람이 (그럴 수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하정우의 말에 공효진은 "할리우드가 아니기 때문에 상도덕이 있고, 말이 안 돼는 이야기다. 같이 영화를 찍어야하는데 내가 이렇게까지 하정우와 연애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겠나. 하정우는 사촌 오빠처럼 정말 좋은 분이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577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내뱉은 공약으로 인해 국토대장정에 오르게 된 하정우와 공효진 등 16명의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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