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정우와 열애? 상도덕 어긋난다"(종합)

전형화 기자  |  2012.08.20 16:44
ⓒ이기범 기자 ⓒ이기범 기자


배우 공효진이 연인 류승범과 헤어진 뒤 불거진 하정우와 열애설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단호하게 부인했다.

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577 프로젝트' 언론 시사회 현장에 참석했다.


공효진이 류승범과 결별을 인정한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인 만큼 취재진의 관심이 뜨거웠다.

공효진은 하정우와 루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올 것이 왔군요”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하정우와 루머에 대해)거의 올해 초부터 들었다”라며 “하정우가 결별설이 먼저 나서 그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난처한 건 (하정우가)제 타입이 아니에요. 그럴 가능성은 없구요라고 이럴 수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 지금까지 방치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영화나 드라마 찍으면 열애설이 있었다. 누구랑 옆에 둬도 잘 어울리는 지라”라면서 “심지어 유부남인 이선균도 친구들이 진지하게 물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이번에는 소문이 꼬리가 길어져서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류승범과 10년 넘게 열애를 했다. 결별하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싸워서 헤어진 것도 아니다. 오래 연애를 하면 헤어지는 것도 남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특이하다고 할 정도로 서로 연락도 잘 한다.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 게 아니라 연애를 좀 쉬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그러니 사실이 아닌 억측은 그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루머는 우리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현재 둘은 완벽한 싱글이다. 추측은 안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하정우도 “저도 그런 소문을 들었는데 발언권이 있을까 싶었다. 자다 일어났는데 이름이 포털사이트에 걸려있더라. 공효진 전 남자친구인 류승범과 지금 영화를 찍고 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고 말했다. 이어 “충문히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고 생각한다”며 “그대로 윤리적으로나 상도덕적으로나”라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이 이야기를 받아 “우리나라 연예계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상도덕이 있는데 류승범과 하정우가 같이 영화를 찍는데 그런데도 하정우와 사궈야 할 이유가 있냐”며 “하정우는 사촌오빠 같다.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다”고 말했다.

공효진과 류승범은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3년 한차례 결별을 겪었지만 다시 재결합해 5년 간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나 공효진은 지난 15일 소속사를 통해 류승범과 지난 4월 결별한 사실을 밝혔다. 공효진 소속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결별 후에도 좋은 동료이자 친구로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77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내뱉은 공약으로 인해 국토대장정에 오르게 된 하정우와 공효진 등 18명의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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