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하정우와 연애하면 은퇴하겠다" 폭탄발언

전형화 기자  |  2012.08.21 08:13
이기범 기자 이기범 기자


배우 공효진이 연인 류승범과 헤어진 뒤 불거진 하정우와 열애설에 대해 폭탄발언을 했다.

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열린 '577프로젝트' 미디어데이에 하정우 등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언론 시사회 직후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영화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함께했다.


공효진은 이 자리에서 "아까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준비했던 말을 하나 하지 못했다"며 "하정우와 사귄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말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효진은 이날 '577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와 열애설에 대해)사실이 아니라 지금까지 방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범과 10년 동안 사귀었다. 이런 루머는 우리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현재 둘은 완벽한 싱글이다. 추측은 안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공효진은 “우리나라 연예계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상도덕이 있는데 류승범과 하정우가 같이 영화를 찍는데 그런데도 하정우와 사궈야 할 이유가 있냐”며 “하정우는 사촌오빠 같다.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승범과 지난 4월 결별한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그 뒤로 하정우와 열애 루머가 돌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효진은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하정우와는 그럴 관계가 아니다"며 "나중에라도 결코 사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루머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다.

공효진의 이 같은 말에 하정우는 공효진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정우는 서로 자연스럽게 연애 상담을 하는 사이인데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이에 공효진은 "하정우는 너무 여자를 좋아한다"며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577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내뱉은 공약으로 인해 국토대장정에 오르게 된 하정우와 공효진 등 18명의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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