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밀어낸 '반지의제왕'..시청률 2.9% '굴욕'

김미화 기자  |  2012.08.21 08:34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반지의 제왕'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대 방송된 '반지의제왕'은 2.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동시간대 방송 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가 기록한 12.5%나 KBS2TV의 '안녕하세요'가 기록한 9.9%의 시청률에 훨씬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 MBC는 월요일 심야시간 대에 장수 예능프로그램인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 대신에 야심차게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나 쓴맛을 봤다.

앞서 20일 오후에는 MBC 장수 예능프로그램인 '놀러와' 400회 특집방송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조에 따르면 윤길용 MBC 편성국장은 "'놀러와' 시청률이 너무 낮다"며 방송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놀러와'를 편성표에서 뺀 뒤 반지의 제왕'을 파일럿 방송했다.

'놀러와' 제작진은 이번 달 초에 400회 특집 방송 녹화를 마쳤고, MBC는 이미 '놀러와' 400회 특집 예고방송까지 여러 차례 내보낸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급히 '반지의 제왕'을 파일럿 편성했으나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겪은 것이다.

한편 '반지의 제왕'은 연상연하 러브배틀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사의 품격' 같은 꽃중년 4명과 '꽃보다 남자' 같은 꽃미남 4명이 매력 대결을 벌여 한 명의 '반지의 제왕'을 뽑는다. 지난 20일 방송에는 꽃중년 지상렬, 류태준, 장우혁, 토니안과 20대 매력남 2AM 창민 이수혁 김우빈 인피니트 남우현이 출연해 장우혁이 1대 '반지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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