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겹치기 출연에 KBS "업계관행 무시"

문완식 기자  |  2012.08.23 16:06
배우 진세연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진세연 ⓒ사진=이동훈 기자


"업계 관행을 무시한 비상식적인 처사다."

KBS 2TV 수목극 '각시탈'에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배우 진세연이 티아라 함은정 대신 SBS 주말극 '다섯 손가락'에 전격 발탁된 가운데 KBS 측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각시탈' 이건준 책임프로듀서(CP)는 23일 오후 스타뉴스에 "방송 중인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이 다른 드라마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로 비상식적이다"라고 말했다.

'각시탈' 제작진이 우려하는 것은 두 드라마의 촬영 스케줄이 겹치면서 한창 촬영에 바쁜 '각시탈'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오목단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진세연의 분량은 많을 수밖에 없고, 오는 9월 6일 종영을 앞두고 극이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드라마 출연은 주의력 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CP는 "배우가 동시에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우리가 허락하거나 그럴 입장은 아니다. 우리 드라마에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막을 도리는 없다. 하지만 드라마 막판에 한창 바쁜 상황에서 여주인공이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분명 피해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CP는 굳이 현재 타 방송사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출연 중인 배우를 발탁한 SBS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렇게 결정한 배우도 문제지만 SBS의 행위도 업계의 관행을 무시한 처사이자 비상식적인 행동이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진세연은 SBS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에 타이틀롤 양꽃님으로 출연하면서 '각시탈' 촬영도 병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는 '각시탈'이 방송 전으로, '각시탈'은 '내 딸 꽃님이' 종영 후 2주후부터 방송됐다.


방송 중인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또 다른 드라마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특히 시대극인 '각시탈'과 멜로극인 '다섯 손가락'의 병행 출연하는 것은 비록 방송 요일이 다르지만 시청자들의 극의 몰입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진세연은 '다섯손가락'에서 여주인공 홍다미 역을 맡는다. 23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진세연은 오는 9월 1일 방송부터 '다섯 손가락'에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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