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효자동 장수네가 달라졌어요

김성희 기자  |  2012.08.27 10:36
ⓒ사진=넝쿨당 캡쳐 ⓒ사진=넝쿨당 캡쳐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극중 방장수(장용 분)네 식구들이 달라졌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넝쿨당'에서 장수 부부와 자식들은 극 초반과 비교 했을 때 큰 변화를 보였다. 극 제목처럼 넝쿨째 굴러온 상대들로 인해 변한 셈이다.

장수 부부의 변화는 30년 만에 되찾은 아들 귀남(유준상 분)을 통해서다. 장수가 먼저 귀남처럼 자상한 국민남편이 되겠노라 선언한 것에 이어 차윤희(김남주 분)와 엄청애(윤여정 분)도 '협정'을 통해 평화 전선을 구축했다.


세 딸들도 변했다. 첫 째 방일숙(양정아 분)은 커리어우먼으로서 당당함을 찾아갔다. 남편과 딸 밖에 몰랐지만 우상 윤빈(김원준 분)을 우연히 만나면서 달라졌다.

그는 윤빈 매니저가 되면서 성공한 팬으로 떠올랐지만 내면도 변했다. 일숙은 맹하던 성격에서 바람으로 이혼한 남편이 재결합하자고 할 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등 진정한 자립을 꿈꾸는 엄마가 됐다.


둘 째 방이숙(조윤희 분)은 여자가 됐다. 짧은 머리에 보이시한 의상으로 연애에 연자도 모르는 그였지만 티격태격 다투던 천재용(이희준 분)을 통해 사랑에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 못해 전전긍긍 하던 모습에서 자신을 꾸미면서 여우 짓도 할 줄 알게 됐다. 54회에서 선보는 재용을 상상하며 속앓이를 하기도 했고 결국 선 자리에서 가짜 임신 연기로 사랑을 쟁취했다.

막내 말숙(오연서 분)은 변신을 뛰어 넘어 완전 개과천선 했다. 말숙은 자신이 예쁜 얼굴임을 알고 남자들을 물질과 외모로만 구분했다. 얄미운 시누이의 정점을 찍다 세광(강민혁 분)을 통해 순하게 달라졌다.


자신처럼 직장인이 아닌 대학생인 세광을 만나면서 떡볶이 데이트에 다소 투덜거리기도 했지만 사랑을 위해서라면 도피행각도 벌일 만큼 기꺼이 감수했다.

54회에서 100일 째 되는 날 자신이 가장 아끼던 명품가방을 중고로 팔고 세광을 위해 키홀더를 선물했다. 예전의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이처럼 극 초반에는 윤희를 비롯한 장수네가 넝쿨째 굴러들어온 시댁식구와 사람들로 인해 고난의 길이었지만 끝에는 행복한 가족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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