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과 김장훈 <사진출처=김장훈 미투데이>
'공연장이' 김장훈이 해외 진출을 결심한 진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 간 국내에서 최고 공연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혀 온 김장훈은 올 2월 중국 상하이와 7월 미국 LA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진 뒤 해외 진출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기로 마음을 굳혔다.
실제로 김장훈은 오는 10월2일 중국에서 열릴 한중수교20주년 기념 공연에 슈퍼주니어와 함께 한국 대표가수로 초정 받아 다시 한 번 상하이를 찾는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 및 호주에서 차례로 공연을 열며, 내년에는 미국 8개주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인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 국내를 넘어 이젠 자신만의 공연으로 세계로 뻗어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김장훈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정규 10집 뮤직비디오를 최근 미국 LA에서 할리우드 핫 아이콘 패리스 힐튼을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찍었다. 김장훈은 이번 작업을 '스파이더맨' '캐리비안의 해적4' 등의 3D 촬영 팀인 3ALITY와 '아바타' '언더월드4' '블랙 스완' 등의 특수 효과 및 후반 CG 작업을 담당한 회사 LOOK FX와 함께 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스태프와도 함께 했다. 김장훈의 철저하면서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K팝 열풍의 주역들인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가 어리지도 않은 김장훈이 험난할 수도 있는 해외 진출을 결심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김장훈은 27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에 남긴 글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장훈은 "촬영 잘 마치고 새벽에 귀국 했습니다. 집이 좋네요. 모레쯤은 중국을 가야 하는데 휴~제 계획은 그래요. 이제 와서 외국 가서 돈을 벌 생각도 이름을 낼 마음도 없고 내 나라 떠나면 하루도 힘든 저인데. 그렇다면 왜? 외국에 자주 나가다보니 한국인 브랜드도 생각과는 좀 달라 몇 년 전부터 뭔가 하고 싶어졌죠"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어 "차근차근 공연 준비를 해왔고 올해 중국과 미국 공연을 한 번씩 해보니 감이 팍~멋지게 하고 싶어요"라며 "한국의 공연이 멋지다는 것, 그리고 개런티 기부를 통해 따뜻한 한국, 세계는 하나를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뮤직비디오느 세계 최고의 스태프와 찍고...아무튼 짜치지 않게 멋진 코리아를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즉, 김장훈은 올 해외 공연들 통해 자신이 한국에서 쌓은 공연 노하우가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에 국외 팬들에도 적극적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결심했다. '한국 알리미' 및 '기부 천사'로 유명한 김장훈이 공연을 통한 기부를 해외에서도 실행, 외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보다 좋아지길 기대하는 마음을 가진 것 역시 해외 진출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김장훈이 음악과 공연 면에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 가수임을 이번 해외 진출 결정을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