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行 이정진, 伊명품 브랜드 '모셔가기' 경쟁

김현록 기자  |  2012.08.29 08:33
이정진 ⓒ홍봉진기자 honggga@ 이정진 ⓒ홍봉진기자 honggga@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이정진을 위해 이탈리아 최고 명품 브랜드들이 나섰다.

이정진이 주연한 '피에타'가 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이정진은 오는 3일 베니스행 비행기에 올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4일 열리는 '피에타'의 공식 레드카펫에 참석한다.


이를 위해 각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에서 직접 이정진 모시기에 나섰다. 복수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에서 이정진에게 레드카펫 의상을 제안하며 턱시도 등 현지에서 제작한 레드카펫용 의상들을 한국으로 보냈다. 의상과 셔츠, 구두 등 모든 아이템마다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이 경쟁에 나섰다. 이정진은 주중 한국으로 공수된 의상들을 직접 본 뒤 의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7년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인데다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김기덕 감독 신작의 주인공인 만큼 이정진에게 의상을 입히려는 이탈리아 현지 명품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한 셈. 이정진의 훤칠한 키와 늘씬한 맵시 또한 명품 브랜드들의 관심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이정진은 "우리가 연락을 한 게 아니라 브랜드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먼저 연락이 오더라"라며 "의상이 도착하는 대로 고른 뒤 피팅을 통해 최종 의상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에타'를 통해 김기덕 감독, 조민수와 함께 처음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이정진은 "베니스에 가니 이런 일이 있다 싶다"며 "베니스행은 가문의 영광"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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