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그녀', 방송 전부터 찬반논란.."사회 편견 깨고파"

김성희 기자  |  2012.08.30 15:50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트랜스젠더가 주인공인 토크 프로그램이 첫 방송 전부터 찬반논란으로 뜨겁다.

오는 9월 6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KBS JOY 새 프로그램 'XY그녀'가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인다.


'XY그녀'는 국내최초 트랜스젠더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홈페이지에는 시청거부와 관련된 글로 가득하다.

게시판에는 트랜스젠더는 방송에서 다루기 거북한 사람들인 것 같으니 시청거부하자 등 반대의견이 다수다. 반면 오히려 참신한 도전이다 등의 격려의 반응도 있어 찬반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로그램은 과거 많은 사랑받았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처럼 주제를 놓고 출연진의 토크로 진행된다. 주로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대해 풀어갈 예정이다.

MC는 신동엽과 홍석천, 모델 김영으로 결정됐으며 20여 명의 트랜스젠더들이 출연한다.


실제로 제작진은 메인MC로 신동엽을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으며 그는 기획의도를 듣고 바로 응했다는 후문이다. 홍석천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트랜스젠더를 향한 사회의 편견을 깨기 위해 합류했다.

패널로 등장하는 트랜스젠더들은 굳이 방송에 나오지 않아도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자신들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XY그녀'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 아쉽지만 반대로 더 프로그램을 향한 의욕과 열정을 갖게 됐다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에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이미 알고 있다"며 "첫 회 내부 시사회는 반응이 좋았다. MC들의 적절한 진행과 세트장에서 녹화도 분위기가 좋기에 자신 있다 "고 말했다.

관계자는 "단순히 트랜스젠더가 출연한다고 해서 거부감을 갖기 보다는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대한 차이점이나 생각을 알 수 있는 계기됐으면 좋겠다"며 "아직 사회적 분위기가 경직돼 있어 아쉽지만 다양성의 하나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