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에세이집 출간..활동재개 신호탄?

책 제목은 '독설대신 진심으로'

김현록 기자  |  2012.08.31 17:04


지난 4월 방송 출연을 중단해 온 김구라가 에세이집을 냈다.

31일 소속사에 따르면 김구라는 최근 에세이집 '독설 대신 진심으로'를 출간했다.


방송 활동 중단 이후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것 이외에 외부 활동을 일체 하지 않았던 김구라가 최근 복귀설이 흘러나온 가운데 책을 펴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구라의 책은 1부 '일상에서'와 2부 '당신에게' 등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에는 방송 하차 당시와 그 이후의 일들, 그리고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10여년 간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생각과 함께 이경규, 문희준, 김미화 등의 연예인들에 대한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을 담았다.

2부에는 약속시간에 항상 늦는 시간관념 없는 애인, 화장품을 사달라는 중학생 딸, 뒤늦게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20대 여성, 유부남과 사귀는 대학생 친구를 비롯해서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김구라 특유의 단도직입적인 해법을 담았다.


이 책에서 김구라는 자신의 과거나 방송 하차의 과정들에 대해서 변명하거나 자기 합리화를 하기보다는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라는 말로 자신에 닥쳐온 일들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독설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팝 음악과 메이저리그 야구 마니아답게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동원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구라는 책을 내게 된 동기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어찌 보면 가장 우울하고 막막한 놈이 책을 낸다…… 방송을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보니 나는 비로소 일상에서 누렸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있는 멋지고 좋은 사람들 덕분이었다"며 "내 고민이 깊으니, 오히려 남 고민도 들어줄 수 있는 진심이 담긴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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