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조민수·이정진, 베니스行 "잘 다녀올게요"

김현록 기자  |  2012.09.03 11:56
조민수(사진 왼쪽)와 이정진 ⓒ장문선 인턴기자 조민수(사진 왼쪽)와 이정진 ⓒ장문선 인턴기자


영화 '피에타'의 주인공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3일 낮 제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참석차 출국했다.

한국영화로는 7년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피에타'의 두 주역인 두 사람은 3일 오후 1시30분께 대한항공 KE905편을 통해 나란히 베니스로 떠났다. 김기덕 감독은 앞서 먼저 베니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에 앞서 다정하게 나란히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조민수와 이정진은 취재진을 향해 "베니스 레드카펫도 찍어달라"며 너스레를 떠는 한편 "베니스 잘 다녀오겠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조민수는 선글라스와 가벼운 베이지색 원피스로 여성미를 발산하며 여유 넘치는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이정진은 선글라스와 청바지, 티셔츠를 매치한 편안한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났다. 장시간 비행에 대비한 머리띠가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과 조민수, 이정진 등 '피에타' 3인방은 베니스 현지에서 만나 4일 오후 1시(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8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베니스 영화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4시 반(한국시각 오후 11시 반)에는 메인 상영관 살라 그란데(Sala Grande)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에 참여한다.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작품인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국내에서는 9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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