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너라서 좋아' 홈페이지>
아줌마가 된 여고생 3인방의 이야기가 주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위해 나섰다.
3일 오전 8시30분 첫 방송한 SBS 새 아침드라마 '너라서 좋아'에서는 고교 시절 단짝들과의 대화에서 결혼 안하겠다고 큰 소리 치던 진주(윤해영 분)가 일과 가사를 완벽히 해내는 슈퍼맘으로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주의 단짝 친구 공자(라미란 분)는 까다로운 결혼관으로 오랜 올드미스 생활을 하고 있다. 공자는 이날 방송에서 중매로 만난 신랑과의 교감이 부족하다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고교 시절 친구 수빈(윤지민 분)도 부잣집에 시집가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가난을 극복하고 대기업 후계자인 남편 지환(이재황 분)과 결혼해 아들 태양까지 낳았지만, 갑작스럽게 이혼을 통보 받았다.
지환은 아들 태양의 치료를 담당한 주치의로부터 태양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배신감에 수빈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
<사진출처=SBS '너라서 좋아' 홈페이지>
이날 방송은 꿈 많던 고교시절 만나 우정을 키웠던 세 여자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녹록치 않는 현재의 생활로 지쳐가는 모습이 빠른 전개 속에 그려졌다.
드라마는 이후 3인방이 유쾌하지 만은 않은 상황 속에서 재회하게 될 것을 예고해 이들이 보여줄 우정과 갈등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예고편에서 진주의 남편 천명한(박혁권 분)이 해고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사랑이 전부라고 여겼던 그녀의 삶에 변화를 예고했다.
'너라서 좋아'는 여고시절 동창이 30대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여자들만의 진한 우정과 갈등을 진솔하게 그리는 작품. 윤해영, 이재황, 윤지민, 박혁권, 라미란 등 명배우들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첫 방송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고교시절 추억이 등장하고, 이들이 어른이 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은 '응답하라 1997'의 주부판으로 눈길을 끈다.
인생을 다 알 것 같은 나이에 시련을 겪어 다시 한 번 성장하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 '너라서 좋아'가 주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