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컴백' 렉시 "딴따라 DNA 없애고 싶었지만..."

렉시 <사진출차=렉시 미니 홈페이지>

개성파 여가수 렉시(본명 황효숙)가 나이를 무색케 하는 동안을 인증함과 동시에 오랜 만의 가수 컴백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렉시는 오는 5일 신곡 '놀자'의 음원을 공개한다. 렉시가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는 것은 2008년 3월 정규 4집 발표 이후 무려 4년6월 만이다.


올 상반기 천정명이 소속된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가요계 복귀를 선언한 렉시는 최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금발 및 무표정의 사진들을 통해 30대 중반을 무색케 하는 동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렉시는 또 "만약 진작 소통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었던 지난날들이 다 내 잘못이었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밤이다. 갇혀 지낸 지난 3년은 미친 사람처럼 혼자 거리를 걷고 혼자 이겨내려 하던 그랬던 기억뿐이다. 내 control 가사에도 썼듯 딴따라 DNA 바꿀 수 만 있다면 바꾸고 싶었고 없앨 수 있다면 없애 버리고 싶었다. 누구 말처럼 축복 받은 걸 수도 있지만 저주 일 수도 있다는 말이 언제나 귓가에 맴돈다"란 글을 올렸다.


렉시는 "두렵고 아팠던 시간들이 생각 안하려고 해도 가끔씩 또 찾아든다. 가만히 있다가도 그때만 생각하면 생뚱맞게도 그냥 눈물이 떨어진다. 심각한 내 마음의 아픔을 ,상처를 알면서도 모른 척 지나가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 없다는 것 겪고 나니 알게 되고. 두려움이 없다.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고 다 해봤고 다 아니까 이젠 내 얼굴 이 얼굴처럼 그렇게 황효숙 꼴값? 만큼 느끼고 싶고 마음을 만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렉시는 "모든 사람들이 힘은 들지만 아플 테지만 그 안에 사랑이 함께 하길, 또 삶 자체를 사는 것에 감사하기를 바라는 밤에. 지금의 나처럼"이라며 글을 맺었다.


렉시를 이 글을 통해 최근 몇 해 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제는 마음을 다 잡고 에전처럼 가수 생활에 몰두할 것임을 선언했다.

한편 렉시의 컴백 곡 '놀자'는 트렌디 한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로 강렬한 베이스와 리듬 위에 렉시 특유의 개성 넘치는 랩이 어우러진 곡이다. 전작 '하늘위로'에서 렉시와 호흡을 맞췄던 JC김지은이 보컬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