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여진구(왼쪽)와 김소현 ⓒ사진=이동훈 기자
아역배우 여진구가 "연기보다 여자 마음이 어렵다"라고 귀여운 하소연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여진구는 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아역배우 김소현과 함께 어린이청소년·문화예술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여진구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연우(아역 김유정 분)를 좋아하는 역할이라서 (김소현에게) 잘 대해주지 못해 미안한데 이렇게 만나게 됐다. 보고 싶었다"라며 안부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소현은 "'해품달'때는 속상했었다. 소원이 있는데, 훤의 목소리로 저의 이름도 불러달라"라고 요청했다.
김소현이 요청에 여진구는 "소현아. 잊어 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라고 드라마 속 명대사를 재연해 환호를 받았다.
여진구의 말을 들은 김소현은 "이제야 마음이 풀린다"라고 응답했고, 여진구는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연기보다 어려운 건 여자의 마음이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