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왕이란, 광해군의 모습도 있어야 한다"

이경호 기자  |  2012.09.03 16:57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배우 이병헌이 이상적인 왕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은 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언론시사회에서 "왕은 광해의 모습도 하선의 모습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요즘 '왕이 되면 어떨 것 같냐, 왕이 진짜 되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저는 영화 하면서 왕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조내관이 '왕은 어떤 누구도 불쌍하게 생각하거나 인정이 많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며 "극중 하선은 우리가 보기에 이상적인 왕이다. 하지만 왕은 광해의 모습도 하선의 모습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극중 천민 하선과 조선 15대 왕 광해군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1인 2역을 소화했다.

한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시대 15대 왕 광해군 8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광해군(이병헌 분)은 당쟁 혼란 속에 궁을 비운 사이 광해군과 닮은 천민 하선(이병헌 분)이 궁에 들어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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