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왼쪽)와 문근영 ⓒ사진=이기범 기자, 홍봉진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측이 소설 '청담동 오두리'의 표절 주장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담동 앨리스' 작가진은 4일 SBS를 통해 청담동 오두리' 이혜경 작가가 표절을 주장하며 'CJ가 주최한 한 공모전에서 박상연 작가에게 싸인을 받았고, 내 소설내용을 이야기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드라마의 크리에이터인 박상연 작가는 "공모전 당시 면접 장소에서 한 명당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았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심사하고 함께 싸인 해주었던 윤제균 감독, 방학기 화백, 담당PD 모두, 이혜경작가가 '청담동 오두리'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얘길 했다고 하더라도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할 수 있었겠냐?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백번 양보한다 해도 2008년 이미 출간된 소설이 있는데 2010년의 그 상황이 표절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면서 "더구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우리 드라마의 내용을 어떻게 알고 표절을 운운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표절시비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법률적 조치를 포함하여 강력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동 앨리스'는 배우 박시후와 문근영의 컴백작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의 전형인 여자의 '청담동 며느리되기 프로젝트'와 로맨티스트 남자의 '멸종된 사랑찾기 프로젝트'간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