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세계 각국에 추가 판매되며 마켓에서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메이윈 미디어(Maywin Media)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을 비롯한 구 소련 지역에서 '피에타'를 배급키로 했다. 독일의 MFA+ 필름디스트리뷰션도 독일 배급권을 사들였다.
이밖에 이탈리아에 이어 노르웨이, 터키, 그리스, 홍콩 등에도 배급권이 판매되는 등 '피에타'가 베니스 마켓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피에타'의 해외 세일즈를 맡고 있는 화인컷은 베니스 영화제 개막과 함께 '피에타'의 이탈리아 개봉 소식을 알렸다.
'피에타'는 지난 칸 필름마켓에서 일찌감치 이탈리아에 판매돼 6일 한국에 이어 2번째로 오는 14일 현지 개봉을 앞뒀다. 로마,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관객을 만난다.
화인컷 측은 '피에타'에 대해 "그간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열 편 이상 해외에 소개되면서 많은 나라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충성도를 보이는 배급사들이 형성되어왔다"며 "특히 신작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전기와 후기 영화를 접목시키는 강렬한 소재와 이야기로 많은 해외 배급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에타'는 악랄한 채권 추심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자신이 어머니라며 미스터리한 여인(조민수 분)이 나타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진과 조민수가 열연을 펼쳤다.
한편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피에타'는 지난 4일 공식 상영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