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칠성호', 놓쳐서는 안될 웰메이드 단막극

김성희 기자  |  2012.09.06 16:14
ⓒ사진=KBS ⓒ사진=KBS


중국으로 도주하려는 한국 범죄자들과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조선족 밀항자들이 한 배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9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시즌3 12번째 타자로 '칠성호'(극본 마창준 연출 김진우)가 선보인다. 드라마스페셜 총 24부 가운데 중반부를 맞이했다.

'칠성호'는 조선족 박용대(정우 분)가 칠성호에 오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날 밤 약에 취한 채 밀항자들은 세상모르고 창고 안에서 자고 있다. 이 시간 선원들은 도박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게 된다.


억수같은 비의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갑판 위에서 모두 죽은 채로 발견된 선원들을 발견한 밀항자들이 경악하면서 본격적인 미스터리 심리극이 펼쳐진다.

'칠성호'는 평소 다양한 작품에서 명품조연으로 불리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우, MBC '빛과 그림자' 김뢰하, SBS '추적자'로 얼굴을 알린 박효주, 조재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한다. 이들의 등장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게 한다.


'칠성호'는 드라마스페셜 단막 시즌3에 접어들면서 현재까지 스케일이 큰 작품이다. 대본 리딩과 촬영도 7월부터 준비돼 마무리 지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6일 오후 스타뉴스에 "2012 런던 올림픽 중계 여파로 드라마스페셜이 3주간 결방하면서 미리 촬영을 시작했다"며 "주요 공간인 배를 빌리는 과정에서 부터 태풍 등 여러 변수가 있었다. 일찍 준비한 만큼 작품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드라마 스페셜이 호평을 얻으면서 시청률도 선전하고 있다. '칠성호'도 기대된다. 시간대가 조금 더 앞당겨진다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은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유명배우들의 출연 등 수작들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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