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MBC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 했을 당시의 페르난도 게이(맨 왼쪽) <화면캡처=MBC>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김준수가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멕시코 솔로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이번 공연 관련 이색 풍경도 다수 탄생했다. 김준수는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젊음의 거리 꼰데사에 위치한 오디토리오 블랙베리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한국 가수가 멕시코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김준수가 처음이다. 김준수 멕시코시티 공연 관련,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지난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 베이징에서 '무한도전' 팀과 우연히 만나 유쾌한 모습으로 한국 방송까지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은 페르난도 게이(Fernando Gay)가 이번에는 멕시코에서 김준수와 만나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민영방송사 TV아즈테카의 유명 리포터인 페르난도 게이는 지난 5일 오후 멕시코시티 카미노레알 호텔에서 진행된 김준수 현지 매체 인터뷰 당시 자사를 대표해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시종 재미나고 밝게 인터뷰를 가졌다.
김준수 멕시코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공연 하루 전 멕시코시티 빠르께 메히꼬 공원에 자발적으로 모인 500여 팬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멕시코 팬들은 이채로운 방법으로 김준수의 현지 방문을 축하했다. 팬들은 공연 하루 전인 5일 멕시코시티 빠르께 메히꼬 공원에서 김준수의 멕시코 방문을 환영하는 자체 모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애초부터 김준수 없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 현장에는 500여 팬들이 몰리며 김준수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지 팬클럽 회장인 19세 소녀 알레한드라 아리자노는 "멕시코를 방문해 준 준수를 위해 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온라인 팬 커뮤니티로 불과 이틀 전에 공지했는데 500명 넘는 인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팬들은 이날 다 함께 노래도 부르며 스스로 흥을 돋웠다.
김준수 멕시코시티 단독 콘서트에서 그의 팸임을 상징하는 빨강색 야광봉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멕시코 팬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연장을 찾은 멕시코 팬들 중 다수는 김준수의 이름이 적인 상의를 입고 그의 팬임을 상징하는 빨강색 풍선 및 야광봉을 든 채 일사불란하게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내 강력한 팬덤 못지않은 이 모습은 주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국 가수 사상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 덕에 한국 취재진도 멕시코 팬들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팬들의 빠르께 메히꼬 공원 모임 취재 차, 한국 기자들이 현장을 찾자 멕시코 팬들은 취재하기 좋은 자리를 내 주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모임을 주최한 현지 팬클럽 회장 알레한드라 아리자노 등 일부가 한국 기자들을 차를 타는 곳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 해줬다. 공연장에서도 김준수의 멕시코 팬들은 한국 기자들을 볼 때마다 환호를 하며 환영해 줬다. 멕시코 소녀들의 김준수에 대한 애정이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케 하는 순간들이었다.
한편 김준수의 이번 공연은 매진 속에 3500여 현지 팬이 꽉 들어찬 가운데 진행됐다. 감격 속에 멕시코시티 콘서트를 마무리 지은 김준수는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공연을 가진데 이어 향후 칠레 및 유럽에서도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앞서 김준수는 지난 5월 격 첫 솔로 정규 앨범 '타란탈레그라' 발표 이후 그 달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홍콩 및 미국 뉴욕과 LA에서 월드 투어를 이미 진행, 약 4만여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