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베니스 효과 볼까? "상영관 지키기 주력"

안이슬 기자  |  2012.09.09 15:59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국내 흥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 위치한 영화제 메인 상영관 살라 그란데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국내 관객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수상 전 예매율 7위를 기록했던 '피에타'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9일 오후 3시 40분 현재 9%의 실시간 예매율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개봉 첫 주는 영화제 관계로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했다"며 "일단 2주차는 첫 주 상영관 수를 지키며 입소문을 타는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피에타'의 예상 흥행 성적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 전작 보다 흥행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감독 영화 중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영화는 전국 74만 명을 모은 2002년 작 '나쁜남자'다.

다수의 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대중과는 거리가 있었던 김기덕 감독이 18번 째 영화 '피에타'로 수상의 영광에 이어 대중의 사랑까지 받을 수 있을까. '피에타'의 2주차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외에도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 골든 마우스상, 나자레도 타데이상을 수상해 베니스영화제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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