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파문' 김성민, 또 영화에..전규환 감독 신작 주연

김현록 기자  |  2012.09.10 09:08
ⓒ홍봉진기자 honggga@ ⓒ홍봉진기자 honggga@


마약 파문으로 자숙중인 김성민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전규환 감독의 신작 주연을 맡았다.

8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민은 전규환 감독의 신작 '소리없는 남자'(Silent Man)에서 주연을 맡아 최근 촬영을 마무리했다.


'소리없는 남자'는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타운' 시리즈와 '바라나시' 등 열정적인 작품 활동으로 최근 한국 독립영화계의 총아로 떠오른 전규환 감독이 시도한 첫 스릴러물이다.

김성민과 전규환 감독의 인연은 지난 8일 폐막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니스데이즈 부문에 초청돼 성 소수자와 퀴어 문화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퀴어 라이온 상을 받은 영화 '무게'(The Weight) 이후 2번째.


'무게'는 시체안치실에서 일하는 곱추 청년을 등장시켜 인간이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와 아픔을 절묘한 캐릭터와 춤으로 담아냈다. 조재현이 주연을 맡은 가운데 마약 파문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김성민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전 감독은 당시 노개런티로 출연,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했던 김성민에게 보은하는 차원에서 김성민을 다시 신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리없는 남자'에는 김성민과 함께 '무게'에 출연한 윤동환도 함께 등장한다.


김성민은 최근 안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민이 주연한 '소리없는 남자'는 전 감독의 미개봉작인 '바라나시'와 '무게'가 올 하반기 개봉한 뒤 내년초 께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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