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이 오는 12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새로운 재벌녀 캐릭터를 선보인다.
10일 제작사에 따르면 문채원은 극중 굴지의 재벌 '태산그룹'의 후계자로 길러져 오면서 감정이 메말라 버린,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여자 서은기로 분한다.
문채원은 그동안 흔히 볼 수 있었던 화려하고 럭셔리한 재벌녀의 공식을 깨고 깔끔한 옷차림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은 물론 일에 있어서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갖춘 새로운 재벌녀 캐릭터를 선보인다.
문채원은 검은색, 흰색 등 무채색 계열의 단정한 정장차림에 액세서리도 최소화 한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외양의 재벌가 자제의 틀을 깬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꾸미지 않은 모습 속에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폭풍 카리스마로 무장한 새로운 재벌 2세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제작사 측은 "문채원이 예쁜 취미 생활을 하고 명품숍과 럭셔리 에스테틱을 드나드는 기존의 드라마 속 재벌녀들과는 달리 산 속에서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는다"라며 "상대역 한재희(박시연 분)로부터 악착같이 회사를 지켜내는 강인한 면모와 운명처럼 자신의 인생에 들어온 한 남자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 순진한 여성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문채원은 "처음에는 서은기를 너무 멀리에 두고 찾으려고 해서 어렵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서은기와 제 자신이 중간 지점에서 만나면서 서은기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예쁜 유년 시절 대신 철저하게 그룹의 후계자로 길러져 온 한 여자의 모습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으니 많은 관심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