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골든타임'이 지상파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다시 한 번 유지했지만, 이전보다는 불안한 위치에 놓였다. 경쟁작인 SBS 월화극 '신의'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와서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방영된 MBC '골든타임' 18회는 13.5%(이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방영분인 4일 17회의 15.4%보다 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동시간대 경쟁작인 '신의' 9회는 이날 11.8%를 기록, 직전 방송분보다 0.8%포인트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 4일 4.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골든타임'과 '신의'의 시청률 격차는 이날 불과 1.7%포인트로 좁혀졌다. 향후 월화극 1위 경쟁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날 '신의'에서는 고려 말 인물 기철(유오성 분)이 대한민국에서 온 여의사 유은수(김희선 분)에게 "미래를 알려주면 왕비의 자리를 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하는 장면 등이 그려졌다.
한편 이날 '골든타임' 및 '신의'와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해운대 연인들'은 7.7%를 기록, 직전 방영분보다 1.6%포인트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