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연출작 '뜨개질' 스틸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배우 윤은혜가 연출한 단편영화 '뜨개질'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윤은혜의 첫 연출작 '뜨개질'은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완성하지 못한 뜨개질을 발견한 한 여인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중앙대학교 참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제작을 전공중인 윤은혜가 재학 중 만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부산영화제 측은 '뜨개질'을 단편경쟁부문에 선정하며 "기억의 물화를 통해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연출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배우 유지태의 장편 데뷔작 '마이 라띠마'도 부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됐다. '산세베리아'에서 제목을 바꾼 '마이 라띠마'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30대 초반의 남자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결혼 한 20대 초반의 태국 여성의 성장드라마다. 배수빈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유지태는 단편 '자전거 소년'으로 감독으로 데뷔한 뒤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나도 모르게' '초대' 등 중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부산광역시 내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