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조민수 "관 없어 못봤다는 말, 아쉽다"

안이슬 기자  |  2012.09.11 16:22


"'피에타' 볼 수 있는 기회 많아졌으면."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피에타'의 상영관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민수와 이정진은 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김기덕 감독과 함께 참석해 수상 소감과 함께 상영관 확보를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조민수는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느끼면서 느꼈던 걸 그대로 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현지에서는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조민수는 이어 "베니스에 다녀왔을 때 '내가 참여한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극장에 좀 걸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황금사자상을 받았으니 많이들 봐주시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극장에) 많이 안 걸려 있다더라"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민수는 "관객들이 보셔야 영화가 왜 상을 받았는지 평가를 해 주실텐데 보려고 해도 관이 없어서 못 봤다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쉽다"며 "열심히 했다. 유럽에서 상까지 받아왔다. 우리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이정진도 "이번에 '피에타'가 큰 일을 해냈는데 극장수가 턱없이 부족한 걸로 알고 있다"며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좀 더 극장수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에타'는 사채업체에서 추심업을 하며 살아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가 나타나며 두 사람이 겪는 혼돈과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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