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스터'가 득점왕, 우리는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배우 이정진이 최근 미국언론이 주장한 수상작 선정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진은 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피에타'의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기념 기자회견에서 경쟁작 '더 마스터'와 관련한 수상작 선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언론들은 자국 영화 '더 마스터'가 황금사자상을 놓친 것에 대해 "베니스영화제의 이상한 규정 때문에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고 폄하했다. '더 마스터'는 감독상인 은사자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진은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더 마스터' 역시 좋은 작품일 것"이라며 "일단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을 축하드리고 싶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어 이정진은 "좋은 라이벌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축구 경기라면 그 팀은 득점왕과 MVP를 차지한 것이고 우리는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피에타'는 사채업체에서 추심업을 하며 살아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가 나타나며 두 사람이 겪는 혼돈과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