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패션모델 혜박이 동급생들로 부터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혜박은 11일 방송되는 KBS 2TV '이야기 쇼 두드림'에 출연해 세계적인 모델이 되기 전 미국에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말한다.
최근 '다른 것이 경쟁력이다'는 주제로 진행된 녹화에서 혜박은 "중학교 때 미국 유타 주로 이민을 갔는데 당신만 해도 동양인은 자신과 동생밖에 없었다"며 "영어도 잘 못 알아듣는데다가 인종차별을 겪어 1년 동안 학교에서 잠만 잤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는 동급생이 휘발유를 얼굴에 뿌렸다"며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 교장실에 찾아가 인종차별이 있는 학교엔 못 다니겠다고 항의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혜박은 "교장실에서 '인종차별' 선언을 한 뒤 학교에서 소문나 친구들과 점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혜박은 평소 강한 이미지와 달리 소녀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녹화에 임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