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차칸남자' 관전법, 송중기·문채원의 변신

김성희 기자  |  2012.09.12 09:49
ⓒ사진=KBS ⓒ사진=KBS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이하 '차칸남자')가 12일 첫 방송한다.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통쾌한 액션으로 여름을 달구었다면 '차칸남자'는 가을 분위기에 맞는 정통멜로극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차칸남자'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 두 배우의 연기변신


'차칸남자'는 제목에서처럼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했던 여인의 배신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착한남자는 처절하게 복수할 마음을 갖고 나쁜 남자로 변한다. 선악의 모습을 보여줄 강마루 역에는 배우 송중기가 캐스팅됐다.

그동안 MBC '트리플', SBS '뿌리 깊은 나무' 등에서 훈남으로 사랑받은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악한 연기에 도전한다.


착한이미지의 송중기가 정통멜로에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반신반의한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로 촬영을 시작하고 맡은 캐릭터를 잘 흡수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첫 회 예고 영상에서 강렬한 눈빛연기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여주인공으로 문채원이 낙점됐다. 문채원은 국내 굴지의 기업 태산그룹 상속녀 서은기 역을 맡았다. 가진 건 돈 밖에 없는 차가운 여자다.

문채원 역시 SBS '바람의 화원', KBS '공주의 남자'를 통해 단아한 여인의 이미지였다면 '차칸남자'를 통해 당찬 20대로 분한다. 시청자들은 문채원의 한복 벗은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지만 정작 문채원은 땡볕에서 가죽 옷을 입어야 해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두 배우는 새로운 연기변신에 대한 부담을 갖고 시작했다.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대본 집필을 맡은 이경희 작가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했다.

이들은 함께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차칸남자' 전체 분위기와 캐릭터 상의를 끊임없이 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도 배우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고 반신반의 했던 주변의 시선을 한 방에 날렸다고 한다. '차칸남자'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 정통멜로극의 부활

2012년 드라마 키워드가 판타지가 대세였다면 '차칸남자'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다.

KBS는 올해 상반기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를 먼저 선보였다. '적도의 남자' 역시 욕망으로 우정까지 배신한 남자와 바닥까지 떨어졌다 치고 올라온 다른 남자의 복수 스토리다. '차칸남자'는 또 다른 '남자 시리즈'다.

남자의 처절한 복수과정에서 치밀함이 숨겨져 있어 시청자들은 풀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머리 아픈 복수 뿐 만 아니라 로맨스도 있다. 두 남녀의 만남과한 여자가 기억이 점점 퇴화되면서 과거를 떠올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통해 극의 몰입도가 높아진다.

K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한 남자와 두 여인의 처절한 사연은 쓸쓸한 가을 정서와 어울려 시청자들에게 와 닿을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보통의 연애'로 호평받은 김진원 프로듀서(PD)의 섬세한 연출력과 이경희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짜임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퀄리티는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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