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빌보드 메인차트 진입 쾌거 '無에서 有창조'

길혜성 기자  |  2012.09.13 17:18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싸이가 '강남신드롬' 신드롬을 타고 마침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까지 진입했다.

빌보드닷컴 및 유명 팝 잡지인 롤링스톤 등에 다수의 글을 기고한 제프 벤자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최신(9월22일자) 핫 100 차트에서 6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야후 뮤직 블로거인 폴 그레인 역시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싸이의 핫 100 차트 64위 진입 사실을 알렸다.


빌보드는 통상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사이에 최신 차트를 발표하지만, 미국 내 음악 전문가들로 인해 싸이의 핫 100 차트 진입 사실을 하루 전 알 수 있게 됐다.

핫 100 차트는 음원 판매 및 라디오 플레이 횟수 등을 통해 순위를 정하는 명실상부한 싱글 메인 차트다. 지금까지 한국 가수가 핫100에 진출한 것은 원더걸스가 2009년 '노바디'로 76위에 오른 것이 유일하다. 이로써 싸이는 한국 가수로는 두 번째로 핫 100 차트에 명함을 내민 것은 물론 최고 순위까지 기록했다.


싸이의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진입은 가히 '무'에서 '유'를 탄생시킨 결과라 할 만하다.

싸이가 지난 7월15일 '강남스타일'을 타이틀곡을 한 국내 정규 6집 파트1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미국 진출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믹함이 돋보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급기야 유튜브에서는 공개 60일째인 이달 12일 1억 5000만 조회를 넘어섰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자 CNN ABC NBC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 타임 등 미국 유명 매체들 및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 미디어들도 앞다퉈 싸이에 대해 다뤘다.

급기야 싸이는 최근 한 달 사이 2번이나 미국을 방문, MTV VMA 2012에 시상자로 참여하고 현지 여러 방송에 출연까지 했다.

결국 싸이는 미국 곳곳의 열광적인 관심에 미국 아이튠즈 싱글 종합차트에서 한국 가수로 최초로 톱 10 안에 진입하는 성과까지 이끌어 냈다. 싸이는 이를 기반 삼아 이번에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처음부터 계획된 프로모션 없이 유튜브 내 신드롬으로 미국 진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여기에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까지 올랐다는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싸이는 '강남 스타일' 열풍으로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와 한국 및 일본을 제외한 음반 유통 계약을 맺고,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프로젝트와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는 등, 세계 최대 대중음악시장인 미국에서 향후에도 활발히 활동할 여건도 마련했다. 싸이의 앞으로의 행보와 그가 이끌어 낼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현재 미국에 머물며 연일 현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싸이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iHeartRadio Music'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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