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가 20만 관객을 넘어섰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피에타'(감독 김기덕)는 3만 3695명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20만 5215명으로 20만 고지를 밟았다. 개봉 12일 만이다.
김기덕 감독의 18번 째 영화인 '피에타'는 지난 8일(현지시각) 폐막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극장가 반응도 달라져 개봉 초반 7위를 달리던 일일박스오피스 순위가 2위까지 상승하는 등 '황금사자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12일 2위까지 반등했던 '피에타'는 13일 '광해, 왕이 된 남자'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 등 신작들이 개봉하며 3위로 물러났다. 그러나 관객은 여전히 3만 명대를 유지했다. 상영관은 전일 290개에서 289개로 한관 줄었지만 상영회수는 1026회에서 1132회로 오히려 상승했다.
황금사자상 수상에 이어 흥행의 기쁨까지 맛보고 있는 '피에타'는 한국영화 대표로 아카데미상에 출품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는 '피에타'를 제 85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피에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단의 호평에 이어 극장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피에타'가 김기덕 감독의 최고 흥행작 '나쁜 남자'(전국 74만)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6만 9562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시사회 관객을 포함한 누적관객은 18만 456명이다. 같은 날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은 5만 7823명을 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5만 8234명이다. 13일까지 1위를 달리던 '본 레거시'는 4위로 내려앉았다. 일일관객 2만 3088명, 누적관객은 77만 81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