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내 딸 서영이', 가슴 먹먹한 父女 이야기

김성희 기자  |  2012.09.15 21:08
ⓒ사진=내 딸 서영이 캡쳐 ⓒ사진=내 딸 서영이 캡쳐


배우 이보영과 천호진이 부녀사이로 변신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가 눈물겨운 가족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등장인물들의 소개 위주로 진행됐다. 주인공 이서영(이보영 분)은 법대생으로 등록금을 벌기 위해 다큐멘터리 '실험녀'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엄마와 전화하면서 자신보다 집안을 걱정하는 착한 딸이었다.

이서영은 "아르바이트비 다 받으면 졸업하고 사법고시 할 때 까지 공부만 할 수 있다"며 동생 이상우(박해진 분)와 핑크빛 미래를 상상할 만큼 가진 것은 없어도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서영의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는 경마와 도박에 빠졌다. 그는 집안 걱정보다는 도박에만 몰두하는 한탕 주의자였다. 이서영의 등록금을 몰래 훔쳤고 그 사실은 알게 된 이서영의 엄마는 쓰러졌다.

이서영은 급하게 고향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강우재(이상윤 분)의 오토바이를 몰래 타고 이동했다. 그러나 이서영의 엄마는 결국 심장 동맥경화가 심해져 사망했다.


이서영은 힘들게 모은 1000만 원을 송금한 것을 마지막으로 스스로 아버지와 연을 끊을 준비를 했다. 다음날 이삼재는 아내의 죽음으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오열했다. 딸에게 찾아갔지만 냉정한 태도에 움츠러들었다.

이서영과 오토바이로 우연히 만난 강우재(이상윤 분)는 유복한 집안아들 이지만 아버지 강기범(최정우 분)과 사사건건 대립했다. 그는 아버지이 뜻을 어기고 군에 지원했다는 이유로 모든 지원이 끊긴 상황이었다.

이서영이 조교의 도움으로 강성재(이정신 분) 과외를 맡게 됐다. 오토바이 사건 뒤 세탁문제로 다시 얽히게 됐다. 앙숙인 두 사람이 만나게 돼 기획의도에서 나온 대로 앞으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내 딸 서영이'는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흥행불패 신화의 정점을 찍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 후속 작품이다.

'넝쿨당'이 밝고 경쾌한 가족이야기라면 '내 딸 서영이'는 평범해 보이지만 마음 깊숙이 상처를 안은 딸과 딸의 독기를 끌어안은 아버지의 이야기로 무거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가족의 갈등, 화합 과정이 그려진다.

작품은 편성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KBS 2TV '공부의 신', KBS 2TV '브레인'을 연출한 유현기PD와 SBS '찬란한 유산', SBS '49일' 등 러브스토리를 필력을 인정받은 소현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유현기PD 특유의 깔끔한 영상미와 소현경 작가의 현실적인 대사는 첫 회임에도 찰떡호흡을 느끼게 했다. 배우 캐스팅 역시 천호진은 연기 관록을 드러냈으며 이보영은 그동안 단아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독한 모습도 잘 어울렸다.

'내 딸 서영이' 제작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 딸 서영이'는 등장 인물들이 저마다 깊은 사연을 갖고 있다. 이서영과 이삼재가 갈등의 폭을 좁혀나갈 모습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내 딸 서영이'가 주말 안방극장에 따스한 가족이야기로 많은 사랑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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