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개성파 싱어송라이터 싸이가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 1위를 탈환하며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현재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인 톱 송즈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싸이는 지난 15일 실시간 톱 송즈 차트에서 1위에 오른 이후 16일 오전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 아 네버 에버 겟팅 백 투게더'에 잠시 1위를 내줬다. 하지만 미국 NBC 유명 프로그램 'SNL' 깜짝 출연 직후부터 또 다시 톱 송즈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 가수가 발표한 노래는 물론 한국어로 된 곡이 미국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싸이가 처음이다.
한편 싸이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16일 낮 12시30분)부터 방송된 'SNL' 시즌 38의 첫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메인 호스트는 영화배우 세스 맥팔렌인과 가수 프랭크 오션이었지만, 싸이는 방송 중간 깜짝 등장해 현장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날 'SNL'에서는 싸이의 의상과 춤을 그대로 따라한 한 백인이 모자 가게에 나타나자, 점원들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던 '강남스타일'까지 염두하고 "코리언 랩 센세이션 싸이의 노래"라며 "어디서나 노래가 들리며 싸이는 VMA에도 출연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등장한 유재석과 노홍철을 패러디한 사람들도 나타났다. 이 때 싸이 또한 등장해 말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SNL' 출연 직후 자신의 미투데이에 방금 SNL 마쳤습니다. 정말 벅차네요. 비현실적인 매일. 또 다른 나와 뚜기형"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싸이는 이름이 적힌 대기실 앞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자신 및 개그맨 유재석의 모습을 패러디한 배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