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되찾은 김강우가 과거와 현재에 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그의 갈림길에 조여정이 중요한 역할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될 KBS 2TV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의 13회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이태성(김강우 분)이 고소라(조여정 분)와 윤세나(남규리 분)를 비롯해 얽혀있는 가족과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태성이 기억을 되찾은 만큼 '해운대 연인들'의 극적 긴장감도 높아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소라의 태성을 향한 마음, 선택도 태성의 갈등 못지않은 긴장감을 낳는다.
'해운대 연인들'은 방송 초반 갖은 구설수를 딛고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태성이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소라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태성의 친아버지로 지목되고 있는 이가 소라 아버지와 악연인 상태다. 이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아슬아슬했다.
종영까지 4회(13회 포함)를 남겨둔 '해운대 연인들'은 태성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등장인물들의 관계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태성 소라 세나 그리고 최준혁(정석원 분)의 관계가 모두 흔들리게 됐다.
태성이 기억을 되찾은 만큼 소라와 세나 사이에서 적잖은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 13회 예고에서 태성이 결혼식을 올렸던 세나에게 소라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태성이 소라를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만큼 소라의 마음도 중요해졌다. 소라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태성의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증을 낳는다. 그동안 소라가 태성의 출생 비밀을 두고 은연중에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이에 소라가 태성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극적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또한 소라가 태성이 언젠가 기억을 되찾으면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암시 한 바 있다. 소라가 태성과 거짓 결혼을 했던 만큼 포기하고 두 사람이 다시 시작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이 종영을 앞두고 역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소라가 결말에 중요한 역할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