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tvN '응답하라1997'>
성시원의 남편은 윤윤제였다.
18일 오후 11시 방송한 케이블 채널 tvN 주간드라마 '응답하라 1997'(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최종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편에서는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성시원(정은지 분)의 남편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방송에서 예고된 대로 아이를 출산한 시원은 병원에서 남편을 찾았다. "산모가 남편을 찾는다"는 의사의 말에 나란히 등장한 윤태웅(송종호 분)과 윤윤제(서인국 분) 형제 가운데 윤제가 앞으로 나서며 "제가 남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7'은 그간 30대가 돼 고교 동창회에 참석한 시원이 임신 사실과 더불어 "이 테이블에 지금의 내 남편이 있다"라는 말을 던지면서 추억 여행과 더불어 그녀의 남편감 찾기가 주된 시청 포인트가 돼 왔다.
극이 진행되면서 후보자는 동급생 친구인 윤제와 선생님이자 윤제의 형인 태웅 두 명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드라마는 매회 시청자들이 두 사람을 두고 남편이 누구인지 알듯 말듯 한 상황들을 연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그간 시청자들을의 호기심을 자극해 온 시원의 남편이 밝혀지면서 속 시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하라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순정훈남' 윤제,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섬세남'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