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콘서트 '슈퍼7', 전면 취소결정(전문)

윤성열 기자  |  2012.09.21 16:36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들이 '무한도전'의 테두리를 벗어나 벌이는 첫 프로젝트 '슈퍼7' 콘서트가 논란 끝에 전격 취소됐다.

리쌍컴퍼니 측은 21일 오후 자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24일과 25일에 예정되어있던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퍼7'은 '무한도전'과는 무관하게 멤버들이 참여해 기획하는 별도의 콘서트. 당초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이 모두 참여하며 '무한도전' 대신 '슈퍼7'이란 다른 브랜드를 내세웠다.

그러나 '무한도전'과의 미묘한 경계로 '슈퍼7'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기존 '무한도전'이 진행한 공연과 달리 유료 공연인데다 시청자에 대한 도의적 책임 등이 함께 도마에 올랐다.


다음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입장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무한도전' 멤버 전원은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짧은 글로나마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지금의 '무한도전'이 존재함을 누구보다 잘알기에 늘 기분 좋은 소식들로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로 걱정을 안겨드려 마음 아프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난 7년 동안 <무한도전> 녹화가 있는 매주 목요일은 저희에게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올 초 파업으로 인한 6개월 동안의 결방 기간에도 저흰 습관처럼 매주 모였고, 텅 빈 목요일을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켜 봐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만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모아져 콘서트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일곱 명을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공연 경험 또한 많은 리쌍에게 공연 기획을 부탁했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리쌍 컴퍼니’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점점 높아졌고, 공연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탓에 정작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의 경험 부족이 초래한 여러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믿어주신 많은 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고심 끝에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만드는 공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어제 새벽 어렵게 내렸습니다. 이에 오는 11월 24일과 25일에 예정되어있던 <슈퍼7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공연을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마음 다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무한도전>을 통해 큰 웃음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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