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죄송한 마음으로 '무도' 떠나겠다" 공식입장

안이슬 기자  |  2012.09.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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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이 '무한도전'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후 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불거진 '슈퍼7 콘서트'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글에서 길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길은 "슈퍼세븐 공연 취소로 인하여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해야 하는 게 도리인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그는 팬들로부터 과하게 비싸다고 지적을 받았던 티켓 가격에 대해 올해 초부터 슈퍼7 공연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멤버들과 일주일에 3~4번씩 밴드 연습을 하던 중 최고의 음향, 최고의 무대, 조명, 서비스 등 최고의 블록버스터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유료화 공연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길은 이어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보답 할 수 있을까로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며 "고아원 양로원 건물 신축 증정, 장학금 제도, 자선단체 설림 등등 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상황이라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여러 가지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길은 "멤버들이 공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무대위에서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무도스타일로 세상에 다시 돌려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시간 믿어주신 '무한도전' 시청자 여러분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잘못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길은 "더이상 멤버들과 제작진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나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다"고 하차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길은 "3년 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었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리쌍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함께 준비한 '슈퍼7 콘서트'는 파업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풀어 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비싼 티켓 가격과 '무한도전' 방송 시간과 겹치는 공연 시간 등으로 인해 대중에게 질타를 받았다. 결국 21일 오후 리쌍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7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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